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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따른 식사요법

골다공증의 발생요인과 예방을 위한 영양관리

by 그레이그레잇 2023. 3. 8.

1. 골다공증의 심각성

 골다공증은 칼슘대사 불균형으로 인한 골질량의 감소로 나타나는 대사성 골질환입니다. 뼈의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조골세포에 비해 파골세포의 활성이 크게 증가하여 골질량 또는 골밀도가 감소하여 쉽게 골절됩니다.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무증상이지만, 한번 발생하면 합병증과 2차 골절 증가로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2. 골다공증의 발생요인

 골다공증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발병비율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최대 골질량이 낮고, 칼슘섭취량이 적으며, 폐경기로 에스트로겐 생성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의 발생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최대 골질량은 어느 정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골다공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흑인보다는 동양인과 백인에게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골질량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큰 변화를 보이는데 20~30대에 골질량은 최대치를 나타내며, 그 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45세 이후 해마다 일정 비율로 감소합니다.

 노령화에 따른 활동량 감소, 칼슘섭취 부족, 칼슘 흡수율 감소, 칼슘 배설량의 증가 및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등은 골다공증의 발병률에 영향을 줍니다. 
  에스트로겐의 영향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부갑상선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여 칼시토닌의 작용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뼈의 칼슘 용출을 감소시키고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생성이 저하됨에 따라 골다공증의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무월경, 생리불순, 조기폐경, 난소절제, 출산 무경험에 따라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불균형할 경우 역시 골다공증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이 밖에 스테로이드계 약제를 비롯하여 갑상선호르몬제,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응고제, 항경련제 등도 골다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만성 알코올의존증과 흡연도 골다공증을 유발합니다. 과량의 알코올은 뼈생성을 억제하고 칼슘 흡수를 방해하며, 이뇨작용을 촉진해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킵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저하시키므로, 과도한 흡연은 골 손실량을 증가시켜 골다공증 발병률을 높입니다. 

3. 골다공증에 예방을 위한 영양관리 

 칼슘의 섭취는 골다공증의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임신 및 수유기에 있는 여성은 적절한 칼슘 섭취가 필요합니다. 칼슘의 흡수율을 고려하여 우유 및 유제품과 같이 흡수가 잘 되는 식품을 섭취합니다. 
 인은 칼슘과 함께 뼈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골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적당량의 인의 섭취는 칼슘 흡수를 유익하게 하지만, 지나친 인의 섭취는 부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여 뼈 손실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인을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는 인과 칼슘의 섭취 비율이 중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칼슘과 인의 섭취 비율이 1:1일 때 칼슘 흡수가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인산이 첨가된 탄산음료의 섭취는 인과 칼슘의 섭취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탄산음료의 과다한 섭취는 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에 필수적이며, 간에서 25(OH)D₃로 전환되었다가, 신장에서 활성화되어 칼슘의 흡수를 촉진합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혈청의 칼슘농도가 낮아지고 뼈의 칼슘 용출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장에서의 칼슘 흡수뿐만 아니라 신장에서의 칼슘 재흡수도 돕습니다. 노인의 경우 비타민D의 섭취가 부족하고 햇빛을 받는 시간도 적어서 비타민D의 결핍이 흔히 관찰되며, 이것이 골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비타민D₃의 합성능력이 감소되므로 적당량의 비타민D를 식품으로 섭취하거나 비타민D 보충제의 섭취도 권장합니다. 비타민D₂는 효모나 식물에, 비타민D₃는 고등어, 간유, 난황 등 동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양의 단백질은 최대 골질량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하지만, 과량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칼슘 배설을 증가시킵니다. 보통 1g의 단백질이 대사 되는 경우 1mg의 칼슘을 소변으로 배설시킵니다. 또한 육류에는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칼슘의 배설을 더욱 촉진합니다. 반면 이소플라본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대두의 경우는 뼈에서 칼슘이 용출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섬유소에 함유된 피틴과 수산은 장관 내에서 칼슘, 마그네슘, 아연, 철분 등의 흡수를 방해하고, 대변으로 칼슘 배설을 증가시킵니다. 과량의 섬유소 섭취는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고, 골질량을 저하시키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비타민K는 뼈세포의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의 합성에 쓰입니다. 오스테오칼신은 뼈 특수 단백질로 뼈기질에 분비되어 과잉석회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중 오스테오칼신은 골절의 위험을 예측하는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비타민K의 섭취가 부족한 여성 노인의 경우 엉덩이의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마그네슘은 뼈에서 칼슘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 마그네슘 저장량의 반 이상은 뼈조직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마그네슘의 섭취가 제한될 경우, 뼈의 칼슘농도가 낮아져 골 용해를 촉진하고 골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반면 칼슘의 과잉섭취는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따라서 칼슘과 마그네슘 비율을 2:1 정도로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마그네슘은 견과류, 두류 및 곡류식품에 풍부합니다. 
 나트륨과 카페인 또한 양을 조절하여 섭취합니다. 나트륨은 요중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이는데 이때 배설되는 칼슘은 뼈에서 용해되어 나온 것입니다. 노인은 짠맛에 둔감하여 과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기 쉬우며 칼슘 섭취는 부족하기 쉬우므로 골다공증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카페인은 단기적으로 칼슘의 손실을 증가시키며 하루 150mg의 카페인 섭취는 칼슘 배설량을 5mg 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략 커피 한 잔이 3mg 정도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게 되는데, 이는 한두 스푼 정도의 우유를 넣어서 마심으로써 상쇄될 수 있는 있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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