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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따른 식사요법

간의 변화 간경변증 원인과 증상 알맞은 식사요법

by 그레이그레잇 2023. 3. 12.

울퉁불퉁 간의 변화 간경변증 

  간경변증은 간이 울퉁불퉁하며 딱딱한 섬유상의 조직으로 변화된 것을 말합니다. 일단 섬유상으로 되면 대개 정상의 간으로 돌아갈 수가 없으며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고 간암으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 식사요법의 목표는 간 내에 결합조직의 생성과 지방세포의 침착을 막고 간세포를 재생해야 합니다. 또한 복수와 부종 또는 간성혼수와 같은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식사지침이 필요합니다. 

간경변증의 원인과 증상

 간경변증은 오랫동안 염증으로 인하여 간세포가 파괴되고 다시 재생되어 결절을 생성하는 등 외형이 울퉁불퉁하며 딱딱한 섬유상의 조직으로 변화된 것을 말합니다. 일단 섬유상으로 되면 대개 정상의 간으로 돌아갈 수가 없으며, 간 내 혈관의 변형 및 간 기능이 변화되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고 간암으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와 알코올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알코올보다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증의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만성 담낭염이나 담관 폐쇄, 혈색소증과 윌슨씨병에 의한 만성적인 간 염증과 독성물질, 약제 및 화학물질에의 노출 등으로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살펴보자면 간은 원래 크기의 1/3 정도만 남아 있어도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전신피로, 권태, 식욕 감퇴, 메스꺼움과 구토, 복부 팽만감 등 비특이적이고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되면 황달이 나타나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위-식도 정맥류 파열에 의한 위장관 출혈로 갑작스러운 토혈과 혈변이 나타날 수 있고, 복수, 부종, 간성혼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 식사요법

 우선 충분한 열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체조직의 분해와 영양불량을 막기 위하여 건체중 kg당 30~35kcal를 권장하며, 감염이나 패혈증 등이 동반되면 열량의 섭취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만일 간성혼수로 단백질을 제한해야 할 경우는 꿀, 사탕, 젤리와 같은 열량 보충식을 이용합니다. 
 당질은 하루에 300g~400g 정도 섭취하도록 합니다. 주로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섭취하면 환자의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완화해 줄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므로, 단순당보다는 복합당질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백질의 양은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조절하여 섭취합니다. 합병증이 없을 경우 간조직의 재생을 위하여 체중 kg당 1.0~1.5g의 단백질을 권장하며, 영양불량이 있을 경우는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단백질 섭취도 권장합니다. 단, 간성혼수가 있을 때는 체중 kg당 0.5~0.7g으로 하루에 약 30~40g 정도로 단백질을 제한합니다. 이 양은 어육류군을 하루에 1~2회 정도 섭취하는 양이며, 간성혼수가 호전됨에 따라 단백질의 양은 점차로 늘려가도록 합니다. 단백질 급원 식품으로는 육류 단백질 급원보다 우유와 채소 단백질에 메티오닌과 방향족 아미노산이 적게 함유되어 있으며 장내 세균도 변경시킬 수 있어 간경변증 환자에게 우유나 채소 단백질을 권장합니다.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치즈, 살라미(이탈리아산 소시지), 베이컨, 햄, 갈아놓은 고기, 젤라틴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측쇄 아미노산(BCCA)이 풍부하고 방향족 아미노산(AAA)이 적은 식품을 선택합니다. 
 지방은 황달의 유무와 흡수 불량 정도에 따라 조절하여 섭취합니다. 지방은 적은 양으로 많은 열량을 낼 수 있어 일반적으로 크게 제한하지 않습니다. 단, 간 기능의 저하로 담즙 생성이 잘 안 되고 이 때문에 지방의 흡수 불량과 지방변이 나타난다면 저지방 식사가 요구됩니다. 가능한 한 유화 지방과 MCT oil을 사용하며, 필수지방산의 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리놀레산과 리놀렌산을 보충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비타민과 무기질도 섭취해야 합니다. 지방의 흡수 불량과 함께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도 저하되므로, 비타민 A, D, E, K의 섭취에 유의합니다. 비타민K는 프로트롬빈의 활성화에 관여하므로 혈액 응고시간이 지연될 경우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량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그룹과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비타민D의 활성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비타민D와 칼슘 섭취에 유의합니다. 
 복수가 있을 때는 나트륨 2,000mg 이하의 저염 식사를 하고 수분은 제거합니다. 또한 식도 정맥류가 있을 때는 부드러운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위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거친 곡류, 생과일을 피하고, 죽이나 과일통조림, 저섬유소 식사 등을 권장합니다. 알코올 제한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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