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에 대한 정의
간 이식은 정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말기 간질환, 간세포암 등 간질환에 대한 치료법입니다. 정상인의 간을 수술적으로 적출하여, 대상 환자에게 옮겨 붙여 간이 기능하게끔 하는 수술법입니다. 최근에는 면역 억제제와 의료 기술의 발달로 합병증과 사망률이 감소되었습니다. 간 이식 이전과 이식 직후 그리고 이식 후의 장기적이고 철저한 식사관리를 통해서 합병증을 줄이고 삶의 질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간 이식 전의 식사관리
간 이식의 주된 적응증은 성인은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증이고, 소아에서는 담도 폐쇄증입니다. 간 이식의 적응 유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간 이외에 악성 종양이 있거나, 현재 진행 중인 감염이 있는 경우는 금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식 전 환자는 영양불량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적절한 영양관리가 수술에 의한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대사가 항진되어 있어 열량 섭취량을 20~30% 증가하도록 합니다. 식사 외 간식, 영양 보충음료 등을 이용하여도 좋습니다. 단백질은 수술 이후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중 kg당 1~1.5g 정도의 고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지방은 지방 흡수의 문제가 없으면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종이 있으면 나트륨을 2~4g 정도로 제한하고 수분의 섭취도 제한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며, 특히 칼슘의 섭취에 유의합니다.
식사는 소량씩 자주 하도록 하며, 만일 구강으로 충분한 식사가 어려운 경우는 관급식이나 정맥급식을 통하여 적극적인 영양 보충을 하도록 합니다.
간 이식 직후(이식 후 4~8주)의 식사관리
간 이식 후 2~3개월에는 상처의 회복, 감염 방지, 체내에 고갈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하여 영양소의 요구량이 더욱 증가합니다. 그러나 다량으로 사용하는 면역 억제제는 식욕부진과 위장 장애, 이화작용의 촉진, 고혈당, 고칼륨혈증, 칼슘의 소변 배설 증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일부 약제는 식욕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와 부작용을 파악하여 식사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체중 증가로 인해 대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5~30% 정도 증가한 고열량과 체중 kg당 1.2~1.5g의 고단백질 식사를 하도록 하며, 면역 억제제 복용으로 인한 골격 약화를 예방하기 위하여 800~1,200mg 정도의 칼슘 섭취를 권장합니다.
또한 약물로 인한 고혈당으로 단순당 섭취를 자제하고 섬유소가 많은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는 특히 감염의 위험도 높습니다. 따라서 개인위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또한 식원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제한하도록 합니다. 즉, 완전히 익히지 않은 육류와 생선류 및 해조류, 날달걀, 치즈, 모든 생채소, 껍질째 먹는 생과일은 제한합니다. 또 식품을 취급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간 이식 후 장기적인 식사관리
이식 후에는 대개 체중이 증가하고 알부민 수준이 상승하는 등 영양 상태가 많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면역 억제제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체내에 나트륨을 보유하고, 고혈당과 고지혈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식욕의 증가로 비만을 초래하며, 칼슘과 인의 배설을 촉진하여 골질량의 감소도 유발됩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고려하여 식사요법은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골질량의 감소를 예방, 치료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열량은 비만을 예방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정도로 섭취합니다. 단백질은 체중 kg당 1g 정도를 공급합니다. 고혈당과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단순당과 지방의 섭취를 줄입니다.
간 이식 후 고지혈증의 발병률은 16~60%이며, 주로 혈청 내 콜레스테롤 상승에 기인하므로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을 1일
200mg 이하로 제한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충분히 섭취하며, 특히 칼슘의 섭취량을 1일 1,200~1,500mg 정도로 합니다. 나트륨은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하여 2~4g 정도로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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